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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

홍콩여행에서 자아성찰로

by 꼼배아재 2023. 8. 10.

홍콩은 인구밀도가 세계 1위다

따라서 땅값도 엄청나게 비싸고 아파트나 건물의 동간 간격이 매우 좁다

건너편 건물 창문 사이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이다

 

요즘(2023년)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지상에 주차장을 지양하고 동과 동 사이에 조경시설을 많이 설치하는데

홍콩은 고가의 아파트 경우 그 구간에 묘지가(무덤)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당시 가이드의 설명이었고 에이 아무리 그래도 설마했는데

최근에는 홍콩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외곽 쪽 묘지 가격이 아파트 한 채 분양가 보다 비싸다는 뉴스 보도에
“돈 없으면 죽지도 못하다는” 제목이었다

 

그런 이유로 홍콩에서는 비좁은 땅에 관을 묻을 때 세워서 입관하게 되었는데

어렸을 때 보았던 홍콩영화의 강시들은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고(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야 잘 뛸 수 있으니까?)

두 발로 서서 통통뛰면서 사람을 쫓아오는 설정도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다

 

홍콩에는 이가성(李嘉诚)이라는 대부호가 있다.

세계 제벌 순위 40위 정도(삼성이 300위건 밖이라는데 얼마나 부자길래...)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센트는 이가성에게 돌아간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히 홍콩 경제 더 나아가 전 중화권 경제와 아시아 경제에까지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이다.

세탁소 점원으로 시작했다는데 엄청난 사람이다

 

나도 우리나라 70위권 안에 건설회사에 다닌 지 23년째다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직원 총인원수가 4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회사였는데...

 

우리 회사 회장님께서 창업 전 건설현장 주변에

천막 치고 간이 테이블 놓고 맥주 파시면서

근로자들에게 귀동량하신 정보로

벽돌 지며 일으키신 회사라고 했다

 

자세히 둘러보면

삶의 주변엔

현대의 전설과 신화가 즐비하다

 

이가성은​ 지금도 5만 원 이하의 구두와 
10만 원 이하의 양복을 입고
비행기는 꼭 이코노미를 타면서 검소한 삶을 산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아시아에서 제일 기부를 많이 하고(본의 명의의 재산만) 장학금으로 매년 3000억 원 정도를 기부한다고 한다

 

인터넷에 검색해 봤더니 유명한 어록이 있더라

육불합 칠불교(六不合 七不交)

여섯 종류의 사람과 동업하지 말고 일곱 종류의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는 내용이다.

 

칠불교(七不交)

1. 불효하는 놈과 사귀지 마라

2. 사람에게 각박하게 구는 사람과 사귀지 마라

3.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과 사귀지 마라

4. 받기만 하고 주지 않는 사람과 사귀지 마라

5. 아부를 잘하는 사람과 사귀지 마라

6. 권력자 앞에 원칙 없이 구는 자 사귀지 마라

7. 동정심이 없는 사람과 사귀지 마라

 

육불합(六不合)

1. 개인적 욕심이 너무 강한 사람과 동업하지 마라

2. 사명감이 없는 사람과 동업하지 마라

3. 인간미가 없는 사람과 동업하지 마라

4. 부정적인 사람과 동업하지 마라

5. 인생의 원칙이 없는 사람과 동업하지 마라

6.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과 동업하지 마라

 

자세히 둘러보면

삶의 주변엔

사귀지 말고 동업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우선은 혹여 내가 칠불교, 육불합에 해당하는 인간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대부분 칠⦁육에 더 가깝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약한 존재들이니까

그리고 주변 사람의 해당 여부를 따지기보다는

측은히 여기고 베푸는 마음으로 살다 보면 더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어설픈 시절에 세운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다

 

스스로가 “원칙을 준수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타협을 중시하는 사람인지”

반드시 자가 검증이 필요하며 또한 반대의 경우로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선택의 순간을 마주 한다

점심메뉴부터 중요한 업무처리까지,

그때마다 원칙과 타협 중에 내가 선호하는 방향으로만 결정한다면

결코 나아가고,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택의 결과는 우리 몫이 아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당장의 결정으로 좋게 보이는 결과물도

시간이 지나서는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만 인간은 끊임없이 나가가고 성장해야 하므로 그 과정에서 기쁨과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첫 번째는 처절한 "자가 검증" 그리고

두 번째가 매 순간 "반대로의 선택"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나는 "중도"에 이르러 있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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